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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아래 펼쳐지는 영웅들의 대격돌!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두 주인공이자 영원한 숙적이기도 한 둘의 대결을 그린 영화 <배트맨vs슈퍼맨>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DC달밤 마블코믹스의 히어로물과는 달리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 DC코믹스의 작품답게 이번에도 어두운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액션신 덕분에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DC달밤 우선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원더우먼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 지나치게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 탓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돌아온 잭 스나이더 감독의 연출력만큼은 여전했는데요. 특유의 영상미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 그리고 한스 짐머의 웅장한 음악까지 더해져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후반부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원작 만화 팬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일 듯합니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평가로만 본다면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달밤 아래 홀로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시를 읊조리는 모습만큼 운치 있고 낭만적인 장면이 또 있을까? 하지만 술 취한 시인에게 시비를 거는 취객에게는 예외일 듯하다.
영화 <취화선>에서는 장승업이 주막에서 술을 마시다가 만취한 상태로 잠이 든다. 이때 옆 테이블 손님들이 시끄럽게 떠들며 시비를 걸자 화가 난 장승업은 벌떡 일어나 자신의 그림 솜씨를 뽐내며 응수한다. 그러자 취객들은 슬그머니 자리를 뜨고 만다.
만약 그때 누군가 나서서 말려주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싸움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다툼은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지만 마음속에 쌓인 울분을 주체하지 못해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바로 스피드! 재빨리 도망치는 게 상책이다.
다행히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앱 덕분에 그런 걱정을 덜게 됐다. 일명 'DC달밤'이라는 이름의 애플리케이션인데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 다음 그곳 지도를 내려받는다.
그리고 화면 하단에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마치 플래시몹처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알람이 울려 퍼진다. 따라서 주위 시선을 의식하느라 섣불리 행동하지 못할 염려가 없다.
게다가 소리 크기까지 조절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이제 곧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질 텐데 유용하게 쓰일 듯싶다.